11월 26일 제 생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당일 저녁에 바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자고 휴양지 대신 선택한 유럽 여행입니다. 진짜 힘들긴 힘들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렇게 저 멀리 오스트리아로~~~ 장장 20시간....ㅠㅠㅠㅠ
저희가 예약할 당시에는 직행이 없어서 에미레이츠 항공으로 두바이까지 10시간 비행
그리고 다시 비엔나로 6시간을 날아갔더랬죠.ㅠㅠ
그래도 자고 밥먹고 자고 밥먹고를 반복하니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잠이 안올땐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월드컵을 보며 이동했습니다.
혼자 였으면 절대 못갔을 것 같은데ㅎㅎㅎㅎ
와이프가 옆에 있으니 어깨에 무릎에 기대기도 하면서 와이프에게 의지해 버텼네요ㅋㅋㅋㅋ
빈 첫째 날 <프라터 놀이공원 - 한식당 Yori>
그렇게 도착한 비엔나!!!ㅠㅠ
유럽은 처음이라 좀 무섭ㅋㅋㅋㅋ
일본은 같은 아시아라 그런가 전혀 위화감이 없었는데 유럽오니 다르긴 하더라구요...
저희가 묵은 숙소는 요기▼
그렇게 호텔에 짐을 잠시 맡기고 가장 먼저 찾은 카페!!
유럽감성에 취합니다ㅠㅠ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처럼 식당이나 카페들어가서 아무데나 맘대로 앉으면 앙대여!!
유럽 에티켓이 따로 있더라구요.
1. 직원이 안내하기 전 까지 대기하기
2. 카운터로 가거나 손들어서 주문하지 않기
: 메뉴를 골랐다면 메뉴판을 덮고 기다려주세요.
: 살짝 눈을 맞추면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올겁니다.
3. 팁 문화가 있지만 요즘에는 달라고 하지 않으면 굳이 주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 저희는 팁을 요구하면 결제금액의 10%정도를 팁으로 줬습니다.
그렇게 잠시 동네를 돌다가 호텔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프라터 놀이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유럽은 해가 엄청 일찍 지더라구요. 오후 4시만 되도 깜깜....ㅎㅎㅎㅎ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 역이 있어서 2일(48h)권 표를 끊었습니다.
48시간 이용권은 14.10유로 한화로 약 2만원 되시겠다.
ps.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친절하다.
티켓 구매 기계(?) 앞에서 카드 꼽아놓고 된건가 안된건가 어리버리까고 있는데 뒤에 사람이 서있어서 비켜주었다.
감사하다며 먼저 티켓을 끊으셨는데 알고 보니 우리 티켓이 이미 나와있었던 것!!
(이 때 까지만 해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그 분에게 티켓을 건내받고 하하호호 웃으며 친철함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핸드폰으로 카드 결제가 내역이 오지 않는...(하나 비바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한참이 지나도 돈이 안빠져나가...뭐지뭐지?
아....우리 티켓까지 그 분이 결제를 하신거였다....오마이갓!!
그 분은 알고도 그냥 티켓을 주신건지...모르고 주신건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뭐 블레스유, pleased...뭐 그런 단어들을 생각해봤을 때
본인 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알고도 그냥 주신건 아닐까 예상해본다.
비엔나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는 시간 혹은 일 단위로 표를 끊어서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가끔 표 검사 하는데 걸리면 벌금이 장난 아니랍니다.
양심있는 한국인은 무임승차를 하지 않습니다!!ㅋㅋㅋㅋ
대관람차로 유명한 프라터 놀이공원
지하철 타고 금새 도착한 프라터 놀이공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생각도 못했는데ㅋㅋㅋㅋㅋㅋ
무슨 퍼레이드를 하는건지 사람들이 왕창 모여서 뭔가를 보고 있는데
퍼레이드는 아니고 웬 괴물(?)들이 걸어댕기고 사람들은 사진, 영상 찍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슬쩍 봤는데 이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할 행사인가??? 싶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대충보고 놀이기구 타러 갔어요ㅋㅋㅋㅋ
알고 보니 이 날이 전통적으로 괴물한테 맞는 날(?ㅋㅋㅋㅋ)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나고 나니 진귀한 경험을 한 것 이었습니다.ㅎㅎㅎ
유럽의 귀신의 집도 가보고 싶었는데 울 와이프가 질색을 해서ㅋㅋㅋㅋㅋ
정말 재밌어 보이는 카트 타러 고고!!
여기는 자유이용권 이런거 없고 놀이기구마다 따로 계산해서 들어가요.
카트가 생각보고 속도감 지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 신나게 몇바퀴 도는데 울 와이프 1등....ㅋㅋㅋㅋㅋ
운전 좀 시켜야되나....ㅎㅎㅎㅎ
다음은 롤러코스터를 타러왔는데 어마마? 무슨 슈퍼맨처럼 엎드려서 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놀러가시면 이거 꼭 타세요!!
체력 딸리는 우리는 긴 비행에 지친 나머지 관람차를 타고 야경을 즐기기로 합니다.
대관람차는 여러명이 같이 타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없기에
조그만 관람차에서 야경을 감상했네요.
벌써 배고프고 지쳐 버린 우리ㅎㅎㅎㅎ
기내식에서 종일 양식만 먹어서 한식이 너무 땡겼어요ㅠㅠ
그렇게 한식집을 찾아 트램을 타고 이동하려는데...여기가 맞는건지...
어두컴컴하고 트램 정류장이 있을거 같지 않은 구석으로 자꾸 들어가서 불안불안...했지만
오오오오!!! 생애 첫 트램을 드디어 타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트램이나 지하철이나 30분 안에 어지간한 곳은 다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급진 레스토랑 느낌나는 한식당 Yori
드디어 마주한 한식ㅠㅠ 한국사람과 한국음식이 어찌나 반갑던지ㅎㅎㅎㅎㅎ
한식당에 외국인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뭔가 국뽕 차는 느낌ㅋㅋㅋㅋ
저는 라면에 공기밥, 와이프는 제육볶음??? 비스무리한걸 시켰던 것 같네요.
라면에 소주 인정?
유럽은 소주가 1만원이 넘어갑니다ㅠㅠ
소주는 첫날 먹고 끝....ㅎㅎㅎㅎ
이렇게 짧은 하루를 마쳤네요.
둘째 날에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경험을 하게되는데....ㅎㅎㅎㅎㅎ
다음 포스팅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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