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안되고 손떨방 안되고
참으로 불편한 빈티지렌즈이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이유는 뭘까?
요즘 느낄 수 없는 빈티지렌즈만의 독특한 분위기?
혹은 유니크함?
저렴한 렌즈 가격?
사진이나 영상이나 뿌옇고 뭔가 흐리멍텅...선예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나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런 느낌이 좋기도 하다.
뭔가 꿈꾸는 느낌이랄까?
AF, 손떨방에 대한 불편함도 있지만
사실 가장 불편한건 초점을 맞추기 힘들다는 것.
필름카메라야 가이드라인 같은게 있어 피사체가 어긋나지 않게 맞추면 되지만
디지털 이종교배를 하면 오로지 눈에만 의지해야한다.
(물론, 거리로 맞출수도 있지만...이도 눈대중이기에)
특히, 나는 눈도 안좋아서ㅠㅠ
초점이 맞았다고 생각하고 찍어도 날라간 경우가 꽤 있다.
종종 이렇게 쨍하게 나오기도 하는데
꽃잎을 자세히 보면 포토샵에서 페더 조절한 것 처럼 번지는걸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이 선예도가 떨어져보이게 하는걸지도...??
빈티지렌즈는 사진 보다 영상에서 활용하는 걸 더 좋아한다.
특유의 분위기가 영상미를 오묘하게(?) 만들어주는데
호불호는 좀 갈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호!!
뭔가 아련한 느낌이 갬성영상에 딱이다ㅎㅎㅎ
빈티지 렌즈 장착은 어댑터를 이용해 가능하다.
네이버에서 렌즈 어댑터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본인이 필요한 마운트로 검색하면 더욱 정확하게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빈티지렌즈는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
뭔가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을때 하나쯤 구매해두고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가끔 필름카메라가 손에 들어오곤하는데 카메라가 고장이어도 렌즈는 쓸 수 있음!!
실제로 얼마 전 고장난 필카에 md 50mm f1.4와 mc auto zoom 70-210mm f4.0 렌즈가 딸려왔다.(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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